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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관객리뷰

<대자보>(25분, 곽은미) 영화감상_관객심사단 민다홍 (25분, 곽은미) 작성자 관객심사단 : 민다홍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고, 원 테이크로 촬영 했으며, 흑백 영화이다. 이러한 간결함은 영화를 채우는 역할을 한다. 혜리는 대자보를 써서, 교수에게 고소를 당한다. 같이 대자보를 쓴 민영에 말을 하려고, 동아리실로 갔을 때, 마주한 건 신입생과 민영이다. 주 된 공간은 동아리 실이다. 만약 민영만 있었다면, 대화를 하며, 쉽게 끝날 수도 있었지만, 그 공간에는 새로운 인물인 신입생이 있었다. 그래서 혜리는 민영에 고소당한 사실을 마지막에 다다라서야 말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동아리 실에서 신입생과 혜리가 나눈 대화들도 인상적이었다. 정확한 대사들은 아니지만 졸업을 하는데 왜 이렇게 대자보를 쓰냐고 묻는 말에 그러면 앞으로 계속 그런 상황들이 이런 일들이 일어날.. 더보기
<미투 기획전> 씨네토크 씨네토크 진행자 : 이지윤, 오수진, 장설아, 황주은, (페미니즘 소모임 '싫다잖아' 회원) 작성자 관객심사단 : 노지선 영화 : (35분, 최기윤), (25분, 리비아 뻬레스) 장설아 : 성범죄를 우리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그것에 있는 2차 가해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며 영화를 보았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감상하게 된 두 가지 영화 중 최기웅 감독의 「그날밤」은 학내 폭력 및 2차 가해가 중심 내용이었습니다. 또 브라질의 24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리비아 페레스의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은 가부장제와 데이트폭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미디어나 자본에 대한 비판까지도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과 함께 영화를 본 소감이 어떠셨는지 한국 20대 여성으로서 궁금한.. 더보기
<하동채복 : 두 사람의 노래> 씨네토크 씨네토크 모더레이터 : 윤내경 (부산어린이어깨동무 운영위원) 작성자 관객심사단 : 최세영 평화는 평화롭게 오지 않았다. 특히, 그 해는 오지 않는 평화에 유독 시렸던 해였다. 6월, 서울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은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7월, 울산 현대엔진 사업장에서 시작된 노도조합 운동은 전국적 노동운동으로 퍼졌다. 그 해, 1987년은 유독 시렸고 사람들은 더욱 강했다. 그 해, 하동과 채복은 노동운동 현장에 있었다. 하동은 노동운동에 있어 노동자였던 작은 형의 영향이 컸다. 늘 깨끗한 옷을 입고 출근하던 형은 일할 때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새카매지도록 일을 했다. 채복은 대학을 졸업하고 공장 노동자로 일을 했는데 자기 보다 어린 노동자들이 많았다. 그 어린 노동자들 속에는 지방에서 올라와 적은 월급을 .. 더보기
<공식경쟁7> 씨네토크 씨네토크 모더레이터 : 이호걸 (부산영상물등급위원회 전문위원) 작성자 관객심사단 : 유진영 좋은 기회가 되어서 많은 독립영화들을 접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선 대자보는 공감을 많이 했는데, 직접 대자보를 쓰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쓴 대자보를 밤에 몰래 학교에 붙이고 다녔던 경험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클로즈업으로 계속 진행되어서 주인공의 감정에 많이 이입하고 집중했던 것 같고 거의 마지막 부분에 친구가 다시 나타나서 연대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깊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많이 응원하게 되더라 잘되셨으면 좋겠다. 겨울잠은 내가 잘 알지못하는 분야에서도 심각한 노동의 착취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나쁜 일이 연달아 발생하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마지막에 치킨.. 더보기
<공식경쟁6> 씨네토크 씨네토크 모더레이터 : 이지은 (모퉁이극장 활동가) 작성자 관객심사단 : 최선주 -곽기봉 감독 * 영화 줄거리 : 중학생인 ‘상규’와 ‘민석’은 게임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가 고등학생 양아치들에게 삥을 뜯긴다. 돈을 뺏기고 집으로 돌아온 상규는 자신의 집에 온 자신의 사촌형에게 복수를 부탁한다. * 시네 토크 사회자 : 평화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곽기봉 감독님 : 원래 부산 평화영화제에 대해 알고 있었고,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은 영화제에서 오순도순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참석하게 됐습니다. 사회자 : 영화를 만드시면서 어떤 의도나, 모티브가 있었나요? 곽기봉 감독님 : 사실 제 실제 경험을 토대로 쓴 영화가 라는 작품이구요. 한번쯤은 제 이야기.. 더보기
<입시충> 김재우 감독 씨네토크 김재우 감독 씨네토크 모더레이터 : 박지연 프로그래머 작성자 관객심사단 : 민다홍 영화의 초반은 상당히 발랄하다. 초반부에 감독이자, 주인공인 김재우 감독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날,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이 모두 나를 알게 하자,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자, 카메라를 내려놓자. 하지만 이 각오는 3일 만에 깨진다.” 대사는 정확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자신과 친구들의 학교 일상들, 대화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영화의 도입부에는 2016년도 입시에 대한 설명과, 학교 등교시간, 그리고 야자시간까지 설명을 하고 영화는 3월부터 월별로 나뉘어져서, 진행된다. 앞에 이런 소개가 있고, 고3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이지만, 공부하는 고3이 주가 아니다. 앰프를 켜놓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