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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6회 부산평화영화제/관객 리뷰

공식경쟁2 <미션스쿨>

 

 

 

 

<미션스쿨> 강의석 감독/ 이바울 주연

 

이민서 (lsm9785@naver.com)

 

미션 스쿨(mission school)’선교를 목적으로 전도단체(미션)에 의해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바울이(이바울)가 예배를 거부 한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리스도교의 성향을 지닌 학교, 미션스쿨은 일주일 1시간씩 예배시간이 있는데 학생들이 참석해서 기도를 해야합니다. 예배시간에 참석하지 않을 시 무단결석으로 출석표에 표기가 되기 때문에 성적을 위해서라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합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바울이는 예배시간을 거부하며 종교의 자유를 달라고 건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교육방침을 말하며 예배시간을 듣길 강요했고 계속해서 예배시간을 거부하고 1인 시위를 할 시 퇴학을 시키겠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바울이는 1인 시위를 하는 동시에 단식 투쟁까지 하게 되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바울이의 몸이 야위어질수록 자신의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는 듯 보였습니다.

 

배우 이바울. 미션스쿨에서는 자유를 억압시키는 사회에 반하여 자신의 자유을 찾고자 하는 바울이 역할을 하였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중 들꽃에서는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상처를 받게 되는 바울이 역할을 하였습니다. 두 작품 모두 본명을 영화 안에서 그대로 사용하였는데 특이하기도 하면서 서로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잘 소화해내면서 표현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러한 입장이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절실함, 일종의 간접적인 경험이자 체험이 되었던 셈이죠.

 

바울이처럼 자신의 자유를 위해 당당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대부분 사람들은 외치기보다는 숨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지내려고만 합니다. 오히려 소리쳐 말한 사람을 이상하게 쳐다보고 말리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현재 우리 사회 모습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종교의 강요가 마냥 허구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없어져야 할 교육방침이고 아무도 자유를 박탈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나온 목사님의 말처럼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기보다는 선택의 자유를 주고, 다른 종교에 대해 반대하기보다는 그 종교에서 배울 점을 이해하려는 그런 모습이 이 사회가 알아가야 할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