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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평화영화제 아카이브

[공식경쟁5] <졸업> 본문

2019년 10회 부산평화영화제/관객리뷰

[공식경쟁5] <졸업>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2. 5. 11:52

 

관객리뷰단_문순신

 

대학교에서 장사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이름으로 개인의 이익을 취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것이 일반일들이 가지고 있는 교육기관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아니었다. 상지대학교 이사장과 이사장들의 친인척으로 구성되어진 직원들은 지식의 상아탑인 대학교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불의와 마주치며 어떤 사람은 회피하고 어떤 사람은 응원하며 어떤 사람은 맞선다.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고 하지만 그 정의를 마지막까지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정당함을 위해, 우리의 권리를 위해서 싸워주는 사람은 당장 옆에 있는 우리들이다. 모든 성취는 개개인의 인내가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의 열정 가득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지은 표정은, 그 당시 그들이 지으며 투쟁해왔던 표정과는 많이 달랐다. 화에 가득 차 있었고 정의감에 불타오르던 모습은 기쁨 조금, 안도 조금, 성취 조금이 섞여 안정되어 보였고, 자랑스러워 보였다. 사학비리를 저지른 많은 이들은 분명한 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 교단에 서서 다른 죄 없는 학생들을 괴롭히겠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젊음의 불타는 의지를 방패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좇겠지. 배움터는 그들의 시장이 아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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