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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모니터링단 리뷰

평화 '온(ON)' 〈테우리〉

어떤 사람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자신만의 싸움으로 그 시대에 멈춰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과거를 잊고 현재와 미래의 삶에 빠져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을 더욱더 기억하는 편이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바라는 테우리의 삶은 어떤 행위나 권리의 행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도록 강압적으로 제한을 시대로부터 벗어나는 걸 원하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강압적으로 벗어나려면 쉽지는 않겠지만 그 시대 상황에 맞게 서로를 한 발짝씩 서로 이해해 주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모니터링단 김경화)

굉장히 간단한 플롯과 인물들로 세밀한 감정묘사가 돋보였던 작품이에요. 과거와 현재를 보여줌으로써 일어나지 않았어야 하는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했는지도 보여주고, 인물 모두에게 감정이입을 할수 있었던 영화에요. (모니터링단 정자현)

뒤에 반전인 영화. 이 영화도 내가 살고 있는 시대가 아니어서 과거에는 진짜 그런 행동까지 당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답이 정해져있는 그런 진술로 만들어버리고 자신들의 책임을 덮고 없애려고 하는 그런 막막한 이야기. 뒤늦게 말하는것은 자신의 죄책감을 덜려고 한 행동인가. 그 조사실에서 고통받은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생각해본다. (모니터링단 오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