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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모니터링단 리뷰

다시 '꿈(Dream)'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전하고자 하는 주제에서는 벗어난 것이긴 하지만 귀가 잘 안 들리시는 할머니랑 그 따님분이었다. 왠지 아주 먼 미래의 엄마랑 내 모습 같아서 자꾸 생각이 났고 유쾌하고 애정 가득한 말들에 웃음이 지어졌지만 어쩐지 눈물이 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점바치 할머니들에게 좀 더 집중되었고 재개발로 인해 오랫동안 머물렀던 점집을 떠나야 하는 점바치 할머니들이 걱정되었는데 마지막에 부산시에서 점집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는 약속을 보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잘 지켜진 것 같아 다행이었다. 평소 어디 재개발한다 그러면 그냥 ‘아 그렇구나’하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편안함과 도시개발을 이유로 재개발을 하게 됐을 때 여기 나온 점바치 할머니들처럼 거기에 살던 사람들은 동의를 한 부분인지, 계속 살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모니터링단 이서영)

요즘에는 세상이 정말 무섭도록 돌아가고 있다. 그 바뀌는 세상에 적응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사람들이 하던 일을 기계로 바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래 기술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이대로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로봇 등에 밀려서 일자리를 잃어가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미래로 바뀌는 것도 좋지만 반대하는 소수의 입장도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모니터링단 하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