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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11회 부산평화영화제/모니터링단 리뷰

다시 '꿈(Dream)' 〈리틀보이 12725〉

이 영화는 작년 평화영화제에서 “꿈꾸는 평화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인데요. 저는 사실 평화영화제를 잘 알지 못했어서 수상작을 관람하고 싶은 욕구로 인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이 영화의 시놉시스처럼 영화에서는 김형률씨의 마지막 기록물과 함께 그의 주변인을 통해서 주인공을 서술하는 부분에서 과거의 행적에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목이 왜 12725일까 하는 궁금증이 해소되었던 마지막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감독님은 김형률씨의 일기를 통해서 그의 감정은 절제되어짐과 동시에 주변인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가 원폭 피해자들이라는 어찌보면 소수의 사회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문제 해결을 도모해야하는지를 토론해보자라는 문제의식을 제시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니터링단 정자현)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 이후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 까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주제로 한 뮤지컬 ‘귀환’을 여러 번 보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한 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 없던 전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이 영화는 그때 생각하지 못했던 ‘피폭’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했다. 전쟁은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후의 사람들에게 피해는 계속된다. 특히 피폭은 2세대, 3세대 이상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세대가 흐를수록 내가 피폭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힘들어질 것 같아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전쟁으로 말이 많은 나라들도 있고 우리나라도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전쟁으로부터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모니터링단 이서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1945년의 원자폭탄에 대해서 떠올리는 키워드는 광복이라고 생각한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되자 자은 사건을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영화 리틀 보이 12725"는 원자폭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남아있는 사람들의 삶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은 피해자들의 이야기로 그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분들이 어쩌다가 그런 결정을 내리셨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광복절을 공휴일이라고 좋아해야 할 게 아니라 이 독립운동가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편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모니터링단 김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