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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관객리뷰

[공식경쟁4] <사수> 관객리뷰단_유수미 유성기업의 노조파괴로 인해 노동자 한광호가 자살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동료들은 그동안 아팠을 한광호 열사의 설움을 되갚기 위해, 노동자의 삶을 사수하기위해 싸움을 이어나간다. 노동자들의 투쟁 끝에 유성기업회장은 1년 2개월 실형을 받기에 이른다. 뒤늦게 치러진 한광호의 장례식에 동료들도 유족 국석호씨도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는 분위기다. 이 후에도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인권을 위해 열심히 투쟁한다. 자신들의 권리를 챙기기 위해 끝없이 항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항변 속에서 계급 차에 대한 설움과 스트레스가 크게 다가왔다. 사수는 “죽음을 무릅쓰고 지키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영화 의 제목은 노동자의 인권과 삶을 위한, 자살의 비극을 막기 위한 그들의 노.. 더보기
[공식경쟁4] <사수> 관객리뷰단_이윤재 한 줄 평 : 스스로의 일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행동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은 ‘영화의 제목이 무슨 뜻인가?’였다. 영화의 의역한 영화 제목과 함께 보면 뜻이 선명해지는데, ‘죽을 힘을 다해서 지킨다’라는 의미라고 했다. 그들은 무엇을 사수하고자 한 것일까. 뉴스나 신문 같은 언론매체에서는 노사 갈등투쟁이 벌어지는 겉모습을 주로 보여준다면, 이 영화는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과정 속에서 개인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 쪽과 다른 한 쪽의 의견이 충돌할 때,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상황의 불균형에 의하여 불편함을 느꼈을 때, 사람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참을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을 드러낼 수도 있.. 더보기
[공식경쟁3] <가혜> 관객리뷰단_유수미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복해지세요.” 세월호 인터뷰 시, 허위사실유포자로 오해받아 언론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악플과 비난을 받으며 끔찍한 세월을 보내야했던 가혜. 사건은 점점 부풀어나 가혜는 재판에서 형량을 받기까지 이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무죄 판결”을 받고, 몇 개월에 걸친 마녀사냥은 점차 수그러지는 듯 했다. 영화는 그 전까지의 가혜의 아픔들을 인터뷰를 통해 담담히 그려낸다. 인터뷰 도중, 그녀의 눈에서 참을 수 없는 눈물 한 움큼이 쏟아져 나온다. 쿨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는 반면 그녀의 이면에는 커다란 고통과 슬픔이 숨겨져 있었다. 가혜는 이제 곧 태어날 아기가 자라면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될까봐 두렵다고 얘기한다. 가혜는 언론과 여론에 의해 가해자로 둔갑된 피해자다. .. 더보기
[공식경쟁3] <가혜> 관객리뷰단_이가영 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세월호 사고를 들었을 때는 구조작업이 원활하게 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안심을 하였으나 처음 나왔던 기사는 오보였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파악이 되지 않았다. 세월호 탑승객들을 기다리는 그들의 가족과 시민들은 긴장과 걱정 속에서 기도하며 구조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던 중 한 민간 잠수부, 홍가혜 씨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해경과 정부의 구조가 적극적이지 않다고 빨리 구조해야한다고 얘기를 하였다. 영화 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나레이션이 등장하지 않고 설명이 조금 부족하지만 그것을 대신하여 홍가혜 씨가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말하면서 공감을 이끌.. 더보기
[공식경쟁3] <가혜> 관객리뷰단_김희주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그 날은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참사들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나 또한 그 날이 잊히지 않는다. 그 날의 나는 학생이었고, 수업을 듣던 도중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무사히 전원 구조되었다는, 어쩌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법한 뉴스 보도를 들었었다. 하지만 그 날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영화 ‘가혜’ 속 주인공 ‘홍가혜’씨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당사자이다. 영화를 보기 전 가물가물했던 사건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내 기억 속에서 좀 더 선명하게 떠올랐던 것 같다. 당시에 논란이 많이 되었던 사건인데, 어느 순간 우리의 기억 속에 잊힌 사람의 이야기라 더욱 몰입해서 봤던 것 같다. 도움이 되고자 한 인터뷰로.. 더보기
[공식경쟁3] <가혜> 관객리뷰단_이윤지 70분 남짓의 러닝타임의 이 영화는 언론 플레이로 인해 그녀가 입은 상처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는 최대의 피해자였다. 영화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홍가혜씨가 어떤 인터뷰어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과 그녀가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이 교차된다. 그런데 장면교차에서 독특한 점이 있었다. 북소리를 통해 교차되는 장면들은 그 이전 인터뷰 내용과 큰 관련이 없다. 인터뷰는 과거에서 현재로, 실제 장면은 현재에서 과거로 나아가는 장면 배치에 불친절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신선한 장면교차가 매력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건의 시발점이었던 뉴스 인터뷰에 대한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인터뷰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그녀가 어떤 말을 했기에 법의 심판을 받고 언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