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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평화영화제 아카이브

<폐막식 수상소감> GV 본문

2024년 15회 부산평화영화제/기록문

<폐막식 수상소감> GV

부산평화영화제 아카이브 2025. 5. 15. 15:55

일시 : 2024102719:30

장소 : 모퉁이극장

작성 : 안서정

 

[도란도란 관객상]

시상자 : 도란도란 관객상 수상작을 발표하겠습니다. 수상할 작품은 어른 김장하입니다.

수상자(대리소감) : 김현지 감독이 왔어야 했는데 김현지 감독은 제 3년차 피디 후배이자 와이프입니다. 그 자격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이건 관객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 깊은 것 같습니다. 2 학생의 관람평이 생각나는데 지금까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처음 고민해봤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서울이나 인천은 교육청 주도로 많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단체 관람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경남 지역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워하셔서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이 영화제를 계기로 부산 지역에도 좀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별 언급 / 단편 우수상]

시상자 : 안녕하세요 임흥순입니다. 심사보다 시상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훌륭한 작품 너무 잘 봤고 고생 많으셨다는 이야기를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단편 우수상 발표에 앞서 특별 언급을 한 작품 하고 싶습니다.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만 위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지지와 응원을 담아 드리는 걸로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단편 우수상 발표하겠습니다. ‘짱뚱이네 똥황토

수상자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짱뚱이네 똥황토를 연출한 박재범이라고 합니다. 사실 급하게 소식을 듣고 오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 상은 되게 특별한 것 같아요. 제가 되게 앞으로 이 일을 해도 될까라는 고민이 한참 있을 때 재밌게 보고 감동을 느꼈던 만화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에 저희 와이프도 미술 감독이자 애니메이터였고 또 저희 아기가 뱃속에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시상식까지 같이 오게 됐어요. 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되게 많은 제작진들이 노력을 같이 해주셨고 원작 작가님께서도 무한신뢰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스톱모션을 왜 하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오늘 이 상을 받음으로써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뜻 깊은 상이었습니다.

[장편 우수상]

시상자 : 장편 우수상을 발표해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고래와 우리 인간이 자연을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줌으로써 정말 많은 감동적안 장면과 함께 많은 생각거리를 줬다고 생각하는데요. ‘고래와 나입니다.

수상자(대리소감) : 안녕하세요 고래와 나를 연출한 이큰별입니다. 오늘 기쁘게도 수상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오전에 서울에 올라와야 하는 관계로 폐막식에 참석을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희 영화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고래와 바다와 지구와 인간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고래와 인간이 함께 평화를 누리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온다면 앞으로 이 지구에서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들에겐 분명 행복한 미래이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고래와 나3일 뒤인 1030일 전국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정식으로 개봉하게 됩니다. 오늘 수상의 기쁜 소식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부산평화제의 무궁한 발전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꿈꾸는 평화상]

시상자 : 심사보다 시상이 더 어렵다는 말씀을 한 번 더 드리고 싶고요. 굉장히 의미있고 재미있고 보람차게 잘 봤습니다. 이 영화는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단점 없는 완벽한 영화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 지역을 아우르고 또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꿈꾸는 평화상 어른 김장하

수상자(대리소감) : 감사합니다. 제가 한 거라곤 김PD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집안일 열심히 한 것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첫 소재는 제가 가져다준 거거든요. PD2-3년동안 준비해 왔던 거고 그렇게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최근 3차 대전이 일어나지 않느냐라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마당에 평화영화제 안에서의 이 상이 참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저보다는 김장하 선생님 근황이 궁금하실 텐데 제가 한 달 전에 선생님과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에서 떨어져서 기분이 안 좋으시더라고요. 요즘 운동도 하시고 특히 책을 정말 많이 읽으세요. 영화에 안 나오지만 선생님 젊으셨을 때 포토샵 공부하는 것도 있었거든요. 늘 공부하시면서 사회에 대해 고민 하는 좋은 어르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신 세대 갈등, 남녀 차별, 인종 문제 등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평화영화제의 슬로건인 전쟁 너머 평화에 딱 맞는 선생님의 모습을 잘 담았기 때문에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페막선언]

부산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 박홍원입니다. 이렇게 늦게까지 자리를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난 사흘간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글마루 작은 도서관 그리고 보수동 책방 골목 어린이 도서관에서 진행되었던 제 15회 평화영화제는 이제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개국 총 22편의 영화를 상영했고 우리 영화제를 방문해 주신 관객은 총 390명이었습니다. 이 지구상의 모든 존재자들이 억압과 폭력 차별화에서 벗어나 우리 평화영화제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드릴 분이 많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활동해 주신 자원활동가 여러분, 사무국 여러분 그리고 프로그래머 선생님 그리고 집행위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 이번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를 정말 멋진 영화제로 만들어 주신 임흥순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의 공식 폐막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