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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관객리뷰

[공식경쟁7] <유라>

 

관객리뷰단_김희주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안 보려 해도 안 볼 수가 없는 주제였다. 지금도 누군가는 굶주리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고 있으며 영화 ‘유라’ 속의 유라처럼, 당연히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생리적 문제에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여학생들이 있다. 영화 유라를 보는 내내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례가 생각났다. 소외계층 여자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을 아끼려 깔창으로 대신하며 생리 기간을 버텨왔다는 사연이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땐 참으로 딱하고, 가히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당장 피부로 와 닿는 것이 없어 잠깐의 생각에 그쳤었지만 영화를 보고 소외청소년들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고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지원 받는 생리대를 아끼기 위해 방바닥에 수건을 깔고 잠에 드는 아이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또한 다른 또래 아이들이 평범하고 지루하게만 느끼는 그 일상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영화 유라를 보며 이러한 씁쓸한 생각들을 하면서, 이들이 최소한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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