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뉴스] ‘부산평화영화제’ 27일 개막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구자신)는 오는 27~29일 대연동 부산 국도예술관에서 '제5회 부산평화영화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부산평화영화제에서는 공모제 예심을 통과한 13편의 경쟁작 외에 장률 특별전을 비롯한 초청작 5편 등 모두 18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국내외 참신한 인재 발굴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올해 첫 도입한 경쟁공모제에는 첫 해에 총 304편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공식경쟁 섹션을 통해 소개될 13편의 영화들 중에는 이미 국내 여러 언론에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는 재일동포 박수남 감독의 '옥쇄의 진실'도 포함됐다.

지난 1990년부터 20년간의 장기 취재를 거쳐 완성한 이 노작은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전투에서 겪은 조선인과 원주민의 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이번 부산평화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 상영된다.

공식경쟁 진출작들은 본심을 거쳐 '꿈꾸는 평화상', '너도 나도 어깨동무상', '푸른 공감상'과 관객이 뽑은 '도란도란 관객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과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 운영위원장인 박홍원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는다.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개최되며 올해 개막작으로는 한국의 언론문제를 다룬 태준식 감독의 '슬기로운 해법'이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일본의 유명한 행위예술가 준 아망토(Jun Amanto)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영화제 일정 및 상영작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홈페이지(bpff.tistory.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사항이 있거나 단체관람을 신청하려면 부산평화영화제 사무국(051-819-7942)으로 연락하면 된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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