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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2019 언론보도

[부산일보] 지역·예술·평화의 연대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입력 : 2019-05-19 18:25:46

수정 : 2019-05-27 14:26:49

게재 : 2019-05-19 18:55:00 (20면)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 개막작 ‘아이들의 학교’는 재일조선인 학교에 대한 차별과 투쟁을 다룬 작품이다. 부산평화영화제 제공

부산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10번 째를 맞는 부산평화영화제다. 오는 23~26일 부산 중구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가톨릭센터 등 원도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9일 부산평화영화제를 주관하는 ㈔부산어린이어깨동무에 따르면 올해는 총 741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예심을 통과한 공식 경쟁작품 10편, 초청작 14편이 부산 관객과 만난다. ‘비폭력’ ‘인권’ ‘반전’ ‘차별 반대’ ‘생명 존중’ 같은 평화를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 슬로건은 ‘계속 가다’이다.

 

23~26일 중구 등 원도심 일대

경쟁작 10편·초청작 14편 상영

개막작, 고찬유 ‘아이들의 학교’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돼

10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도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 30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재일동포 저널리스트 고찬유 감독의 ‘아이들의 학교’(2019)다. 재일 조선학교가 차별에 맞서 어떻게 투쟁해왔는지 그 역사를 기록한 영화다. 영화가 끝난 후 ‘감독과의 대화’도 마련돼있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과 함께 개막식을 기획했다.

이어 25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동광동 한성1918 청자홀에서 고 감독이 참여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시민과 둘러앉아 조선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영화 속 조선인학교의 수업 장면과 학생들이 장고를 배우는 모습.

공식 경쟁작으로는 김영조 감독의 다큐 ‘펀치볼’(2018), 김지곤 감독의 ‘리틀보이’(2018) 등 10편을 상영한다. 본선 심사를 통해 3편을 선정하고, 그중 대상인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 원)을 받은 작품은 26일 폐막식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10주년을 맞아 ‘10회 기념 기획전’도 준비했다. 25일 가톨릭센터 1층 인생극장에서 하루 동안 상영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는 배리어프리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가와세 나오미 감독·2015) ‘서바이벌 패밀리’(야구치 시노부·2017) ‘거룩한 분노’(펠트라 볼프·2017)와 모퉁이극장 청소년 관객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동아’(2018) ‘여름밤’(2017) ‘터치’(2018)다. 또 평화를 위한 연대라는 주제로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를 조명하는 ‘후쿠시마의 작은 목소리’(가마나카 히토미·2015), 재일 조선학교를 다룬 ‘하늘색 심포니(박영이·2016)’도 상영한다.

부산평화영화제 관계자는 “지역 예술단체와 평화를 위한 연대라는 큰 그림 아래 협력해 만든다는 것이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앞으로도 원도심을 중심으로 평화 교육과 문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다. 인터넷으로 예매할 수 있고, 상영 당일 현장에서도 표를 받을 수 있다. 라운드 테이블 사전 신청도 받는다. 문의 홈페이지(https://bpff.modoo.at/), 051-819-7942.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원문보기: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51918142815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