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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2018 언론보도

3색 영화제, 어린이·환경·평화를 말하다

3색 영화제, 어린이·환경·평화를 말하다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편집=송남희 기자


국내 유일의 어린이 영화제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10일 구로아트벨리에서 개막해 17일까지 8일 동안 구로구 일대에서 열린다. 뒤이어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한 영화제도 개막한다. 영화제 소식을 나눠 전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온 가족 모두 영화와 함께 세계로 떠나보자’.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연출하고 심사와 시상도 하는 ‘키즈무비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 개막작은 프랑스의 오래된 몬테소리 학교 어린이들의 생활을 담은 다큐 ‘몬테소리 어린이교육’, 폐막작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불화를 겪던 가족과 화해하는 내용을 담은 ‘내게 남은 사랑을’이다. 영화제 기간 예심 통과작 234편과 초청작 3편이 CGV구로, 구로구민회관 등에서 올려진다. 영화제 누리집에서 예매하면 되며, 어린이 영화 워크숍과 영화 감상평 대회 등이 마련된다.

△서울환경영화제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에코 나우(eco now)’. 환경과 인간의 공존, 환경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19개 나라 영화 56편이 관객과 만난다.

올해 영화제의 방점은 미세먼지에 쓰레기 먼지에 찍혀 있다. 중국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플라스틱 차이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소비문화를 담았다. 개막작은 ‘창세기 2.0’. 자연의 비밀과 미스터리, 창조에 관한 관점의 차이와 인류의 역할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런 가운데 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볼 만한 11개 작품을 추천했다.

그중 ‘소녀 독수리 사냥꾼’은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서 부족 최초로 ‘여자 독수리 사냥꾼’이 되려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앵그리버드와 노래를’은 ‘앵그리버드’란 별명을 가진 성악가 김재창이 인도에서 어린이들과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내용을 스크린에 펼쳐 보인다.

이 밖에 △반딧불이 딘딘 △옥자 △괴물 △해피해피 쿠킹타임 △햄의 비밀 △리틀 포레스트 △사막 순찰대와 페르시아 표범 △마일 포 마일 △동굴 속으로 등이 추천됐다. 이 밖에 환경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상영 시간과 티켓 구입 등의 내용은 누리집(www.gffis.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평화영화제

환경만큼이나 중요한 가치인 평화를 내세우는 국내 대표 영화제다. (사)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하며, 모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화제 이름에 걸맞게 인권과 환경, 통일, 전쟁, 차별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부산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은 음악 다큐멘터리‘윤이상: IN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2013년 독일에서 완성한 이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분단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독일을 넘나들던 윤이상의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감독 특별전으로 ‘내 친구 정일우’가 진행된다. 정 신부는 미국에서 태어나 1960년대 서강대에서 대학교수로 생활하다 79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우리 땅의 빈민들과 함께 생활했다. 영화에서 누군가가 말하는 것처럼 종교 뿐만 아니라 인종과 국적, 신분과 나이 등 인간의 모든 경계를 초월한 사람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bpff.tistory.com)을 참고하면 된다.

입력시간 : 2018/05/08 09: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