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2018 언론보도

[한겨레] 영화로 보는 평화, 17~20일 부산평화영화제

영화로 보는 평화, 17~20일 부산평화영화제

부산 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개막작은 고 윤이상 선생 다큐 <윤이상>



세계적인 음악가 고 윤이상(1917~1995) 선생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평화영화제는 17~20일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근처 부산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평화의 중요성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뜻에서 열렸으며, 올해로 9회째 맞는다. 올해 영화제 표어는 ‘너, 나, 우리’다. 주제는 비폭력, 인권, 반전, 반차별, 생명 존중 등이다.

개막작은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 <윤이상>이다. 개막작 <윤이상>은 숙명 속에서 동서양을 잇는 화해와 평화의 음악을 작곡한 윤이상의 생애를 다뤘다. 윤이상은 간첩 누명을 쓰고 1969년 한국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났고, 1995년 독일에서 숨졌다. 독일 베를린 공원묘지에 묻혔던 윤이상의 유해는 지난 3월 고향인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뒤뜰에 묻혔다.
제주 4·3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 인종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 등도 상영된다. 18일에는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을 다룬 영화 <그 날 밤>,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을 선보인다. 미투 운동 관련 영화 상영 뒤 이를 주제로 페미니즘 활동가와 관객의 대화도 마련된다.

공식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934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예심을 통과한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마민지 감독의 <버블패밀리> 등 13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사무국은 공식경쟁작 가운데 3편을 선정해 ‘꿈꾸는 평화상’, ‘너도나도 어깨동무상’, ‘드넓은 푸른 공감상’을 선정해 상금과 상패를 준다. 어린이를 위한 오순도순 텐트극장과 서구 천마산 에코하우스의 옥상달빛극장 등의 특별상영관도 준비됐다. 보수동 책발골목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는 20일 '어린이 영화 평론 교실'도 열린다. (051)819-7942. 부산평화영화제 누리집(bpff.tistory.com).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등록 :2018-05-16 14:40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448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