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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BIFF | <춘몽> 이주영 “걸크러시? 자연스러운 게 좋다”

장률 감독과 인연이 궁금하다. 오디션을 보고 <춘몽>에 합류했나.
약 2년 전부터 감독님과 알고 지냈다. 부산평화영화제라는 작은 영화제가 있는데, 그 때 내 단편을 보고 심사위원이었던 감독님이 연락을 주셨다. 감독과 배우보다는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왔기 때문에 한 번도 ‘왜 나를 작품에 써주지 않지’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이번에 나한테 같이 하자고 했을 때도 놀랐고, 너무 좋은 분이라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
이주영의 매력은 ‘걸크러시’아닌가. <춘몽>의 주영 캐릭터도 그 연장선에 있다.
주영 캐릭터에는 실제 내 모습이 많이 묻어나 있다. 주영이 타는 오토바이는 실제 내 것이다. 촬영장에 그걸 타고 출퇴근했다. 평소에도 그냥 오토바이 타고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닌다. 감독님이 나의 실제 모습을 많이 반영하도록 만들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예리(한예리) 옆에 붙어다니는 세 남자(익준, 정범, 종빈)과 달리 주영은 가끔씩 불쑥 나타나 마음을 표현한다.
그게 나의 고민이었다. 관객 입장에서는 ‘쟤는 왜 갑자기 튀어나오나’ 생각할 수 있으니까. 주영을 어떻게 연기해야 너무 튀지도, 묻히지도 않게 잘 살려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장률 감독은 그런 주영에 대해 어떻게 디렉팅 하던가.
심오한 해결책을 주시는 건 아니다.(웃음) 다만 ‘그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하시더라. 그냥 하던대로, 내 모습 그대로 표현하라는 게 감독님의 유일한 요구였다. 그런 모습에 불안해지기보단 편안해졌다. 거장의 배에 믿고 오르는 느낌?(웃음)

어떻게 하면 내 본연의 모습을 살리면서 다양한 모습도 함께 드러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배우 이주영으로서도, 그리고 사람 이주영으로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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