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2018 언론보도

다큐 '윤이상' 부산에서 국내 첫 공식 상영

다큐 '윤이상' 부산에서 국내 첫 공식 상영


매년 비폭력과 인권, 반전, 반차별, 생명존중 등 영화를 통해 평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온 '부산평화영화제'가 보다 풍성해진 모습으로 9회째를 맞았다.
 
'너, 나,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어린이어깨동무가 주최하는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가 오는 17~20일 부산 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씨앤씨에서 개최된다.


17~20일 부산평화영화제 
가톨릭센터 아트씨어터 


경쟁부문 934편 접수 '최다' 


17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은 유기농펑크포크밴드 '사이'의 유쾌하고 의미 있는 음악이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개막작은 경계에 서서 우리 민족의 화해를 염원했던 작곡가 윤이상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윤이상'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상영되는 이 영화는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를 공동 연출한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총 934편이 접수되면서 지난해(493편) 최다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은 공식 경쟁부문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프메세나상을 수상한 박배일 감독의 '소성리', 지난해 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을 차지한 마민지 감독의 '버블패밀리' 등 예심을 통과한 13편으로 구성된다. 이들 가운데 본심 심사를 거친 3편에 대해 각각 '꿈꾸는 평화상(상금 200만 원)', '너도나도 어깨동무상(상금 100만 원)', '드넓은 푸른공감상(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관객들이 뽑는 '도란도란 관객상'도 시상한다. 본심 심사위원은 박홍원(부산대 교수) 집행위원장과 김동원 감독이 맡는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지슬'(오멸 감독), 인종 혐오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 '카운터스'(이일하 감독) 등 국내에서 화제가 됐던 영화도 대거 초청됐다. 올해를 뒤흔든 '미투(#MeToo)'운동을 정면으로 다룬 '미투 기획전'(18일)도 도입돼 시선을 모은다. 이날 기획전에선 영화 '그 날 밤'(최기윤 감독),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리비아 뻬레스 감독) 상영 후 부산대 페미니즘 활동가와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어린이를 위한 오순도순 텐트극장(18~20일)과 천마산 에코하우스 옥상달빛극장(19일) 등의 특별상영관뿐 아니라 보수동책방골목 어린이도서관에서 '어린이 영화 평론 교실'(20일)이 마련돼 영화제가 보다 풍성해진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홈페이지(bpff.tistory.com)를 참고하거나 전화(051-819-7942)로 문의 가능하다. 윤여진 기자 onlypen@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입력 : 2018-05-10 [19:13:55] 수정 : 2018-05-10 [19:13:55] 게재 : 2018-05-11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