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화영화제 아카이브
다시 '꿈(Dream)' 〈소성리〉 본문
익히 들었던 영화여서 선택하게 된 〈소성리〉. 사실 아직까지도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사드라는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이고 저는 아직까지 “나의 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박혀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 영화에 나타난 극단으로 달리는 두 집단의 모습이 사실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저에게 이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될까? 라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안고 보았던 영화에요.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다큐멘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보게 되었어요. 그건 바로 찍히는 사람과의 보이지 않는 유대감.
한 장면에서 카메라 밖에 있는 감독님과 인사를 하는 아이를 보며 다큐멘터리를 찍을 때 내가 가져야 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영화인 거 같아요. (모니터링단 정자현)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도 로맨틱 코미디나 힐링할 수 있는 잔잔한 일상물 같은 것만 봐 왔었다. 굳이 재밌자고 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까지 불편한, 찝찝한, 마음이 쓰이는 것들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쟁, 총, 칼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누군가 맞는 싸움 장면조차도 못 보는 나로서는 소성리의 전반적인 내용이나 경찰과 맞서는 소성리 주민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평화로운 일상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맞서는 주민들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나오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우리 할머니와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 마을 주민들까지...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해보니 영화가 나온 해는 2017년인데 2020년인 지금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듯했다. 소성리에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이 되돌아오기를 바란다. (모니터링단 이서영)
사드 문제로 성주시와 김천시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의문의 물체가 들어오니 그것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은 갑자기 반대 시위 운동을 하고 경찰이 오니 상황이 심각해졌음을 느낀다. 사드 문제가 너무 성급하게 결정되어서 지역 주민들이 혼란에 빠진 점은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과격하게 나가지 말고 평화롭게 해결되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모니터링단 하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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