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평화영화제 개막작]
<윤이상 : IN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60분, 2013, 독일,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연출)
5월17일 목요일 저녁 6시30분
개막공연 + 개막작 상영
국내 첫 상영 / 무료 상영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시스테마>를 공동 연출한 마리아 슈토트마이어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음악 다큐입니다.
부산평화영화제에서 처음 공개 상영합니다.
분단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독일을 넘나들며 윤이상의 삶을 조명합니다.
윤이상은 남한과 북한이 모두 인정하는 예술가입니다.
윤이상의 곡을 연주해 본 한국 음악인은 알 수 있습니다.
그의 음악은 한국의 전통 선율에 기반을 두었으며 고향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일로 귀화했지만, 그의 음악적 뿌리는 한국에 있습니다.
윤이상이 통영과 부산에서 수많은 교가를 작곡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부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영화에 등장하여 교가를 합창합니다.
영화는 남한과 북한에서 윤이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그를 기리는 모습을 교차하여 보여줍니다.
북한에서도 윤이상은 위대한 음악가입니다.
윤이상은 북한에 현대음악을 전수했습니다.
평양에는 윤이상 음악연구소와 관현악단이 있고, 윤이상 음악회가 열립니다.
남한에도 윤이상 음악회(국제 콩쿠르)와 윤이상 기념관이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윤이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지만, 교류는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각자의 시선으로 윤이상의 삶을 해석합니다.
독일인 감독이 제작하였기에 남한과 북한 사회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집니다.
이 영화에서는 북한이라고 하여 더 이상한 사회로 그리지 않습니다.
세계 최장 길이의 철조망으로 비무장지대, 판문점입니다.
경계선에 있는 군인.
그리고 음악가.
북한의 첼리스트 남해연은 남한의 연주자가 그랬듯,
윤이상의 음악에서 민족의 애환을 느낍니다.
냉전이 지속되는 한반도에서 남과 북의 화해를 꿈꾸다 감옥에 갇혔고, 그 후 독일로 귀화한 작곡가 윤이상.
그는 현재 남과 북이 모두 사랑하는 음악가입니다.
영화는 평생을 바쳐 민족의 화해를 염원한 음악가 윤이상의 삶의 '진실'을 들여다 봅니다.
윤이상의 음악이 남과 북 경계를 넘어 연주되는 장면은 분단 현실에 대한 많은 상념을 불러일으킵니다.
윤이상의 음악이 들리는 북한과 남한의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17일 목요일 저녁 6시30분
단 한번의 상영.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사이' 님의 개막 축하 공연 후에 상영이 이어집니다.
사이는 시골에 살고있는 슈퍼백수 사이는 유랑뮤지션이자, 음유시인이며,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입니다.
제9회 부산평화영화제 [개막작]<윤이상 : Inbetween North and South korea>(60분,마리아 슈토트마이어) 예고편
** 영화 정보 상세보기
“작곡가는 세상에 무관심할 수 없다.
인간의 고통과 억압, 부당함.. 이 모든 것들을 나는 생각한다.”
(윤이상, 1983)
연출의도
작가로서, 나는 음악의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역할과 다큐멘터리 영화가 이것을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음악은 민주주의 국가든 독재 국가든 간에 모든 정부에서 육성한다. 음악은 체제의 안식처이자 체제를 노래하는 악기이다. 남한과 북한에서도 그렇다. 그 결과 음악이 한반도의 갈등에 관한 영화를 지속하게 하는 주제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음악의 도움으로 사람들과 정치와 상관없는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 대화는 분단된 한국의 아주 다른 두 사회를 깊이 통찰한다. 윤이상 음악은 남한과 북한 음악인들의 다양한 삶의 태도와 염원을 이끌어 내기에 좋은 대화의 화제다. 윤이상 음악이란 공통의 화제는 남한과 북한의 공통점 뿐 아니라 그들이 상정한 적들을 바라보는 방식도 드러낸다. 이 모든 양상이 영화 속에 담겨 있다.
DIRECTOR’S NOTE
As author, I am interested in the question of the role that music can play in an extended social
and even political context and the extent to which this wider context can be conveyed by
means of a documentary film. Music is cultivated in all forms of political government, whether it
be a democracy or a dictatorship, and can be seen either as a haven within the system or as an
instrument of that system, and this is also true of North and South Korea. As a result it soon
became clear that a film about the conflict inside Korea can be sustained by a musical theme.
With the help of music it is possible to start an apolitical dialogue with people that can provide
a deeper insight into Korea’s two very different societies. The same topic of conversation – the
music of Isang Yun – brings out different attitudes to life and different aspirations on the part of
our two protagonists and reveals not only the points that they have in common but also the
ways in which they view their perceived enemies. All these aspects find their way into the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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