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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2023 언론보도

[인터뷰] 본선 심사위원 달시 파켓과의 만남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에 영화 평론가 및 자막 번역가 달시 파켓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달시 파켓은 영화 '헤어질 결심', '기생충' 등의 번역을 맡아 진행했으며 현재 들꽃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산평화영화제는 달시 파켓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 전문이다.

 

Q. 부산평화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달시 파켓: 영화제 측에서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부산평화영화제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참석한 적은 없어 궁금했어요.

 

Q. 부산평화영화제 공식경쟁 부문 심사기준이 있다면?

달시 파켓: 각 영화마다 장점이 다르고 좋은 작품이 많아 심사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영화제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영화제의 성격과 맞으면 더 좋고 다양하게 선정하고 싶었습니다.

 

Q. 카르트 블랑슈 섹션에 영화 <나의 집은 어디인가>를 추천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달시 파켓: 최근 난민 문제가 계속 이슈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 영화는 한 사람의 개인적인 경험이 깊게 들어가 있어 더 임팩트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길 원했습니다.

 

Q. 평소 한국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한국 독립영화만의 매력이 있다면?

달시 파켓: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 상업 영화를 보면 화려한 이미지만 등장합니다. 독립 영화를 보면 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고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어요. 조금 더 믿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Q. 번역할 때 겪는 어려운 점은 무엇이 있나요?

달시 파켓: 전체적으로 번역을 짧게 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워요, 특히 문화적 차이가 있는 부분. 한국 교육 시스템이 다른 나라와 차이가 있어 축약적으로 번역하기 어렵고 설명을 추가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100% 모두 전달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요.

 

Q. 한국의 영화 자막 번역 분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 있다면?

달시 파켓: 자막은 특별한 번역이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자막 번역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야 해요. 제가 직접 가르치고 있기도 하고 정부에서도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번역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부산평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달시 파켓: 좋은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요. 곧 진행할 관객과의 토크도 기대가 됩니다. 부산평화영화제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한편 제14회 부산평화영화제는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모퉁이 극장에서 진행,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