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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사무국 일기

평화 영화가 뭐죠?

 

평화영화제? 평화영화!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우선 평화로운 풍경을 한 번 떠올려 볼까요?

푸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 잔잔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떠오르지 않으신가요?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풍경의 모습은 모두 다르겠지만
큰 미동 없이 온전한, 안전한 모습이 공통적으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평화 영화는 이런 평화로운 풍경에 속하지 못하는 것을 담고있습니다.
모두가 웃고 있을 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고 집중하는 것이
평화영화의 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당연히 누려왔던 일상을 누군가는 노력으로 성취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내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흔히 쓰던 말에서 혐오와 폭력을 발견하고
더 이상 사소한 것이 사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평화에 한 발 다가갔다고 생각합니다.
 
평화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를 보고나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몰랐던 세상의 문제를 알았다는 불편함이 생길 수 있죠.
하지만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는 문제를 모르고 편히 사는 것과 그것을 알고 일상을 바꿔나가는 것 중
무엇이 진정한 불편함인지는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부산평화영화제에서 봬요~